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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를 위한 가치투자, 안정적인 현금 흐름

마케터OC 2023. 9. 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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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는 말 그대로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에 가치를 두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가치투자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정확히 기업의 배당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가 관심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라는 말보다는 배당투자라는 말이 좀 더 와닿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고령층 전체 자산의 80%가 실물자산 즉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하락과 높아지는 금리로 인해 더 이상 부동산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수단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최근 들어 넓게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분야는 고배당을 지급하는 주식 혹은 ETF이며 최근 유튜브 및 뉴스 등에도 자주 다뤄지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투자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해당 글에서는 절대 단 한 개의 종목도 추천하지 않을 에정입니다.)

 

1. 가치 투자를 하는 이유(배당투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코카콜라가 한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2022년 기준 57.4조 원, 영업이익은 14.6조 원, 순이익은 12.7조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25.5%에 달합니다.

 

코카콜라 손익계산서
네이버 증권 참조

 

그리고 12.7조가 넘는 영업이익에서 약 10조 원을 배당금으로 분배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는 13조 원의 순이익에서 9.6조 원을 배당하는 등 최근 코카콜라의 배당은 순이익의 73%, 80%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율을 배당성향(Payout Ratio)라고 부르며, 코카콜라의 연간 배당률은 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금리가 높아져 배당률 3%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코카콜라의 배당률은 60년 연속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 한 번도 배당률이 전년보다 낮았던 적이 없었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배당에 대체로 인색한 것과 비교하면 그 정도가 더욱 크게 와닿습니다.

 

이런 코카콜라에 1988년부터 투자해 35년간 단 한주도 판매하지 않고 연간 배당금을 7억 달러 이상 받아가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우리도 모두 잘 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이며, 매번 세계 부자 순위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버핏입니다.

 

워런버핏은 1994년까지 코카콜라의 지분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며, 그해 배당금으로 7,500만 달러를 받았는데, 29년, 약 30년 뒤에는 그 배당금이 7억까지 9배 이상 상승하였고 그 사이 투자 평가액도 13억 달러에서 현재는 250억 달러로 19배, 약 20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이 처럼 매력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자산 증식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를 가치투자라고 하나 최근에는 투자의 목적이 배당에 맞춰지며 배당 투자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위한 투자 방법

그럼 워런버핏이 코카콜라를 선택한 것처럼 우리가 선택할 기업 혹은 ETF는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1)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이 현재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가입니다.

우리는 투자의 대가들처럼 미래 산업에 두각을 나타낼 기업에 과감하게,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내가 5년, 10년 뒤 은퇴를 할 것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목적이라면 테슬라는 적합한 투자 대상이 아닙니다.

테슬라가 5년 10년 뒤 내 은퇴시점에 모든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서 배당금을 3%, 5% 지급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현재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테슬라에 배당을 기대하기보다 더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 처럼 미래가 유망해서, 성장성이 뚜렷해서 주가가 고공행진 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투자하는 것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한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장성은 다소 더디더라도 시장에서의 입지가 견고하고 지금도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꾸준하게 배당금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대체로 그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재, 제약, 원자재 기업들이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2) 배당성장률은 매우 중요합니다.

A라는 기업이 연간 5%의 배당을 지급하고, B라는 기업이 연간 2%의 배당을 지급한다면 B보다는 A 기업의 매력도가 더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A라는 기업은 최근 3년간 꾸준하게 5%의 배당을 지급했었던 것에 반해, B라는 기업은 최근 3년간 10% 이상씩 배당금이 성장했다면 5년, 10년 뒤에는 어떤 기업이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게 될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워런버핏이 지분 매입을 마친 뒤 코카콜라에서 지급한 배당금은 7,500만 달러였는데 현재는 7억 달러가 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배당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했지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됩니다.

 

그렇기에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올해 배당률뿐만이 아니라, 3년,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배당률과 매년 배당률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 꼭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배당률이 성장하는 경우는 그 기업의 산업이 매우 성숙화되어 추가 투자가 필요 없어 잉여 현금이 많을 경우 혹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 속한 산업이 고속으로 성장하는 경우입니다.

 

ETF에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ETF를 리벨런싱 하는 운용사의 능력으로 배당성장률이 결정됩니다.

반대로 배당성장률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있거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사세가 기울고 있는 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장기적인 주가 흐름도 꼭 확인하세요.

당장 올해 배당률이 5%, 배당성장률이 매년 10% 이상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이 있다면 무조건 투자해야 할까요?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그 기업의 주가입니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여도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주가가 배당성장률보다 높아지는 경우죠.

 

이런 기업의 경우 주당 100원에 매수한 기업이 올해 배당금을 3원 지급했고 내년에는 배당금을 3원을 지급했으나, 주가가 반토막이 난다면, 배당률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착각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배당금과 배당성장률,  그리고 주가 흐름은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에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떠한 신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비전이 있든, 만약 내 목표가 100% 안정적인 현금흐름일 경우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노후를 위한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현금흐름' 너무나 매력적인 단어에도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앞서 한번 이야기가 나온 부분인데, 바로 시세차익에 대한 부분입니다.

 

보통의 배당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기업의 벨류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기업들은 비전에 대한 가치가 주가에 녹아들지 않습니다.

 

흔히 고전적으로 주식의 벨류에이션을 측정하는 PER과 PBR로 설명할 수 없는 PDR이라고 하는 (Price to dream ratio) 항목에서는 낙제점 수준을 받습니다 

 

PDR은 흔히 엔비디아, 테슬라 기타 바이오 기업등의 가치를 당장의 매출과 자산 규모가 아니라 개발하고 있는 상품이나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이미 배당금을 지급하는 고전적인 기업에서는 해당 지표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렇기에 성장주들이 주도하는 Nasdaq 지수 상승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주가 수익률을 보이게 됩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어도 주식이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이기에 다른 주식의 가격은 항상 신경 쓰이실 겁니다.

 

이때 내 배당주가 다른 성장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은 부분이 너무 신경 쓰이시고, 해당 기업에 확신이 있으시다면 전체 자산의 일부분은 성장주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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